포개진 두 손이 접힌 나비가 되어 나 모르게 훨휠 날아갈 것 같다 너는 나를 수십 개로 쪼개 여러 개의 방을 짓고 각각의 방에 흩어지게 했지 절대 하나로 모이게 하지 않았지 다섯번째 방에 갇힌 오른쪽 귀를 그리워하기도 했지 나는 쏟아지고 싶었으나 언 수도처럼 가난했단다 너를 막 그리워하려는데 열두번째 방에서 흐르던 내가, 나라고 불리던 한 조각이 스르르 결빙된다 아무리 봐도 신기해 다섯번째 방에 갇힌 오른쪽 귀를 그리워한다는 이 문구가,,,, 그냥 내 맘 속에 콱 들어와버린것이여,,